빚만 23억인데 재산이 60억?…대치동 주택 6채 보유한 대통령실 최고 부자는 누구


한편, 이번 재산 공개에서는 현직 참모진뿐만 아니라 여러 논란 속에 자리에서 물러난 전직 고위 인사들의 재산 내역도 함께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12·3 내란' 사태에 연루되어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의 상당한 재산 규모가 눈길을 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38억 527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계엄령 당시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은 26억 4668만 원을 등록했다. 이른바 '안가회동'의 또 다른 멤버였던 김주현 전 민정수석 역시 41억 734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동조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239억 원이 넘는 압도적인 재산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으며, 장호진 전 외교안보특별보좌관(158억 원),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149억 원) 등 현직을 아득히 뛰어넘는 '넘사벽' 자산가들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현직 참모진의 '강남 3구' 선호 현상과 더불어,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거나 퇴직한 인사들의 수십, 수백억대 재산 목록이 공개되면서 고위공직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그 배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